겁쟁이 꼬마 거북이

🐢 『겁쟁이 꼬마 거북이』🌱

꼬마 거북이 토리는 무척 느렸어요.
그래서 친구들과 경주를 할 때마다 항상 꼴등이었죠.
"에이, 토리는 맨날 느려"
친구들의 말에 토리는 자신감이 점점 작아졌어요.

어느 날, 숲 속에 큰 폭풍이 몰아쳤어요!
바람이 휘이익, 나무들이 꺾꺾!
동물 친구들은 무서워서 이리저리 도망쳤어요.

그때, 토리는 천천히 천천히 움직이며
다친 새끼 토끼를 발견했어요.
"괜찮아. 내가 데려다줄게."
등껍질 속에 토끼를 태운 토리는
천천히 하지만 조심스럽게 안전한 동굴로 데려갔어요.

폭풍이 지나간 뒤, 친구들은 말했어요.
"토리야, 너 정말 대단해!"
"느려도 괜찮아. 누구보다 용감했어!"

그날 이후, 토리는 느린 자신을 더 이상 부끄러워하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진짜 용기는 빠르지 않아도 되는 거니까요. 🐢